노도영 IBS 원장 "자율성이 최우선 가치...진정한 국가 기초과학 연구소 발돋움 할 것"

노도영 IBS 원장 "자율성이 최우선 가치...진정한 국가 기초과학 연구소 발돋움 할 것"

“자율성과 개방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국가 기초과학 연구소'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도영 3대 IBS 원장은 6일 취임 간담회에서 “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기반으로 기관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장은 “IBS 출범 이후 '연구기관, 연구과제 관리기관' 논쟁이 따라왔다”면서 “앞으로 연구소로서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본원이 본부, 4대 과기원 등 전국에 포진한 다수 연구단이 분야별 작은 연구를 수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나 새로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 수당 등 연구환경과 관련해 “박사후연구원의 연구 연봉 하한선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연구위원급은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 지연 논란이 지속되는 중이온 가속기 구축 사업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계획대로 2021년 완공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목표 대비 출력은 약하지만 가속 빔을 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일부 연구자의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는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며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행정적 실수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IBS 본원과 캠퍼스별 연구단 인사 관리와 시설·장비 관리, 구매 등을 지원하는 '통합행정팀(가칭)을 신설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 원장은 지난 해 11월 22일 취임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노 신임 원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GIST 교수로 부임해 과기원 대학장을 지냈다. 2012~2014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 2015~2016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기초기반전문위원장 등도 맡았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