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춘소주 무학' 출시 3개월 만에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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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소주 무학 리뉴얼
<청춘소주 무학 리뉴얼>

부산·경남 주류업체 무학이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출시한 뉴트로 콘셉트 제품 '청춘소주 무학'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금복주의 '소주왕 금복주'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출시 초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자 빠른 리뉴얼을 결정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내달 초 리뉴얼 된 '청춘소주 무학'을 출시한다. 지난해 10월 말 제품 출시 후 약 3개월만의 변화다.

기존 제품은 하늘색 바탕에 한자로 사명이자 제품명인 '무학(舞鶴)'을 노란색 테두리 안에 부각시켰다. 날아오르는 학을 삽입해 1929년부터 시작된 무학이 100년 기업으로 날아오른다는 각오도 담았다.

리뉴얼 된 제품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흰색 바탕에 빨간색이 강조됐다. 제품 콘셉트인 '청춘'이 한글로 크게 부각됐으며 제품명 '무학'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현됐다. 제품명보다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16.9도 소주계의 시조새'라는 콘셉트를 버린 것이 특징이다. 무학은 '좋은데이'가 16.9도 저도주 소주시장을 선도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조새 콘셉트를 적용했지만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자 '청춘' 콘셉트 강조에 나섰다. 중장년층에는 과거 무학 소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층에는 뉴트로의 트렌디한 이미지로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라벨은 리뉴얼 됐지만 주질에는 변화가 없다. 16.9도 저도주 시장을 개척한 시술력으로 과당은 빼고 식물에서 추출한 첨가물을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뉴트로 열풍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의 하늘색병과 '실버 왕관'을 형상화한 은색 스크류캡도 기존과 동일하다.

무학은 '청춘소주 무학' 리뉴얼로 뉴트로 콘셉트 소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고 '소주왕 금복주'는 출시 첫 달 210만병 판매고 달성 이후 월간 판매 목표를 400만병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트로 소주 제품 수요가 확인된 만큼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진로이즈백 출시 이후 뉴트로 소주 제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