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극지허브도시' 표명... 칠레 마젤란주와 MOU

남극 세종기지.
남극 세종기지.

부산시가 남극 관문도시와 잇달아 교류협약을 체결하며 '동북아 극지허브도시 부산' 입지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남극 관문도시 칠레 마젤란주(주도 푼타아레나스)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마젤란주 청사에서 극지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 장보고과학기지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업무협력 MOU를 교환했다. 세종과학기지 관문도시 푼타아레나스가 있는 마젤란주와 MOU는 부산 극지허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마젤란주와 극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산과 마젤란주 극지 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을 촉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극지해양미래포럼 남극체험탐험대원 청소년 4명이 함께 한다. 청소년 남극탐험 활동은 국내 처음으로 극지해양미래포럼이 민간단체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남극체험탐험대와 현지시간 1월 30일 남극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하고 남극 방문에도 동행하는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마젤란주와 극지분야 MOU 교환 후에는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방안을 관계 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차세대 쇄빙 연구선 모항을 부산으로 유치하고, 국내 극지 연구 인프라를 집적화해 부산을 명실상부 극지 허브도시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