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 매출 198억 성과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 사업 우수사례 표. 매출,수출은 기업의 추정치에 근거. 사진출처=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 사업 우수사례 표. 매출,수출은 기업의 추정치에 근거. 사진출처=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 성과분석 결과, 지난 5년간 73개 기업을 지원해 198억7200만원의 직접매출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매출액 20억원 미만 소규모, 창업초기상태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 시험인증, 마케팅 등을 뒷받침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73개 기업에 26억6300만원을 지원, 198억7200만원 매출을 창출했다. 이는 지원금 투입 대비 투자수익률(ROI) 746%라는 성과를 올린 수치다.

기업이 해외 수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했다.

사업 지원을 받은 내성발톱교정기 제조·판매 기업 비에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8년 대비 30% 증가했다.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획득했다. 파라핀베스 제조기업 앤케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에 견줘 216%, 수출 2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CE 인증을 확보, 유럽지역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엑스레이 제조기업 레메디는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372%, 수출액 422%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받는 성과도 올렸다.

백종수 원장은 “강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지난해 종료됐지만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 지원을 통해 올해부터는 '강원 소규모 의료기기 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강원지역 우수 의료기기 기업을 배출하고 의료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