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석탄발전 10기 가동정지…미세먼지 배출량 42%↓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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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해 첫 달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밀 석탄발전 감축 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석탄발전 감축을 차질 없이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석탄발전 8~10기 가동을 정지하고, 최대 49기 발전출력을 80%로 줄이는 상한제약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월 미세먼지 배출량은 1074톤(t)을 기록, 지난해 1월(1855t)보다 42.1%(781t)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도 74t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책 시행 두 달간(2019년 12월~2020년 1월) 전체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00t(40.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발전소 감축 운전에도 불구하고 1월 한 달 간 예비력은 1195만~2112만㎾(예비율 14.6~29.1%)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남은 겨울철 기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3월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달 마지막 주 '봄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10일부터 2주 동안 지자체·에너지공단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 수요관리 이행실태 3차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두 차례 이행실태 집중 점검에서 이행이 미진한 공공기관에 시정조치를 통보했으며, 3차 점검에선 해당 공공기관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수요관리 실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