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금융약정 체결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금융약정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아만겔디 이세노프 유라시안 개발은행 부회장, 에카데리나 미로쉬니크 유럽부흥개발은행 인프라 담당이사, 아이만 야브루주 터키 알라코 회장, 이승수 SK건설 유라시아 마케팅대표,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해외개발팀장, 마로프 히참 이슬람개발은행 CIS지역담당이사.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금융약정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아만겔디 이세노프 유라시안 개발은행 부회장, 에카데리나 미로쉬니크 유럽부흥개발은행 인프라 담당이사, 아이만 야브루주 터키 알라코 회장, 이승수 SK건설 유라시아 마케팅대표,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해외개발팀장, 마로프 히참 이슬람개발은행 CIS지역담당이사.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진규동)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의 금융약정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인 알마티의 도심지 지정체 해소를 위해 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금융약정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안개발은행(EDB)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사업 시행자인 팀코리아(Team Korea)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자금 약 7000억원을 조달했다. 향후 도로건설 부문은 SK건설이, 운영·유지관리 부문은 도로공사가 각각 주관할 예정이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본 사업 착공을 협의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알마티 순환도로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대형 민관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