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빅4' 용인행…원삼에 기술지원 전진기지

6일 이상일·손성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1만3305㎡ 부지에 장비 운용·관리시설 조성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부사장이 6일 시청 접견실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했따.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부사장이 6일 시청 접견실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했따. 용인시 제공.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경기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에 장비 운용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기술지원 시설을 건립한다.

용인시는 지난 6일 시청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한국법인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내 1만3305㎡ 부지에 대형 필드 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필드 오피스는 반도체 장비와 기술을 운용·관리하고 고객사에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지원시설이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착공·준공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장비 기술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기술지원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시설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기반 구축,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과 식각, 검사·계측 분야의 반도체 장비와 관련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한국법인은 1989년 설립됐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해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4곳이 용인에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램리서치는 용인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ASML과 도쿄일렉트론의 한국법인도 용인 일대에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에서는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장비·기술 운용시설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겠다”며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실무지식과 현장 경험 제공으로 이어지도록 중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