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QR따릉이·새싹따릉이 보급한다

서울시가 'QR형 뉴따릉이'를 다음 달 1일부터 도입한다. QR코드를 한 번만 스캔하면 손쉽게 대여하고 반납도 간단하다. 초등·중학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도 시범도입 한다.

서울시는 'QR형 뉴따릉이'를 3월 1일부터 사대문안 녹색교통지역에 새롭게 추가되는 500대에 시범 도입하고 올 상반기까지 5000대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 신규 추가하는 모든 따릉이를 QR형으로 도입하고, 기존 단말기는 교체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QR형 뉴따릉이'로 100% 교체한다.

QR형 뉴따릉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락 방식 QR형 단말기가 부착된 따릉이다.

대여는 스마트폰 앱으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열린다. 반납은 단말기 잠금레버를 당겨서 잠그면 손쉽게 할 수 있다. 기존 LCD형 단말기보다 유지보수비용과 고장이 적다.

QR형 뉴따릉이엔 LTE 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도 탑재돼 있어 따릉이 무단사용도 원천 차단 가능해진다.

새싹따릉이는 안전한 도로이용, 자전거전용도로율, 보도폭, 보행밀도 등을 고려해 운행이 적합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교육을 통해 교통법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연령대로 선정한다.

아울러 시는 연내에 따릉이 대여소를 현재의 2배 수준인 총 3040개소(기존 1540개소)로 늘려 접근성을 강화하고 생활형 밀착교통수단으로서 공공자전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따릉이 대여소 신규 설치 시 대여소 간 평균거리를 300m까지 줄이고(현재 500m) 신규 대여소 1500개소를 확충한다. 신규 대여소 설치지점 선정 시 이용 수요 및 대중교통 연계성, 보행자 통행 공간 등을 고려해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합동으로 전체 1540개 따릉이 대여소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서울시내에 배치되는 모든 따릉이 손잡이, 단말기 액정화면 등도 친환경 스프레이형 살균제로 소독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로운 QR형 뉴따릉이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싹 따릉이를 시범운영하고 안전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는 공공자전거 4만대 시대를 앞두고 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R따릉이. 사진=서울시
QR따릉이. 사진=서울시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