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 235개...2015년 대비 4.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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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유치 비상장기업 조사
전체 가치 124조…코스닥 59% 달해
바이오·의료 '최다'…ICT·유통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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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가운데 기업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이 235개로 5년 사이 4.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 헬스케어 등이 높은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들 235개사의 기업 가치 합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60%, 국내 최고 기업 삼성전자의 약 45%를 차지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4613개 가운데 프로젝트 투자와 구주 인수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3381개 기업의 전체 기업 가치 합계는 총 124조772억원이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209조8827억원 가운데 59.1%에 해당한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총 280조5793억원에서 44.1%를 차지했다.

구간별로는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7개였다. 5000억~1조원 기업이 18개, 3000억~5000억원 기업이 35개, 1000억~3000억원 기업이 175개였다.

정부는 예비 유니콘 기업의 진용이 두터워졌다는 데 의미를 뒀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이뤄진 전체 벤처투자를 집계한 결과”라면서 “국내 최초로 벤처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기업의 기업 가치를 평가한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1000억원 이상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전체 235개 기업 가운데 71개를 바이오·의료 분야가 차지했다. 그 뒤를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50개), 유통서비스(35개)가 이었다.

벤처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배수는 게임 분야가 16.8배로 가장 높았다. 화학·소재(12.9배), 유통·서비스(11.4배), 바이오·의료(11.1배) 순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털(VC)의 투자 업종도 변화가 있었다. 2017년 당시 26.1배까지 치솟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 배수는 지난해 11.4배로 낮아졌다. 반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2017년 6.1배에서 지난해 20.6배로 3배 이상 치솟았다.

이밖에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지능형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관련 기업이 대체로 높은 투자 배수를 형성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별·집중 육성해서 기업 가치 10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후 충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더 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표>4차 산업혁명 분야 중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매년 증가·감소한 분야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표>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 235개...2015년 대비 4.6배 증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