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신설…차세대 반도체 인력 양성

지난 10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영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고려대학교>
지난 10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영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고려대학교>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함께 반도체 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 외연을 넓히고 우수 반도체 인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12일 고려대학교와 함께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은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선발한다.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학과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등 국내외 연수 지원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학업 장려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졸업 후 석사·석박 통합과정으로 연계 진학할 시 학비와 학비 보조금으로 힘을 실어준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이미 2005년 산학협력 프로그램 구축, 2009년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개설 등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지난 10일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원격 영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첨단 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