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SK텔레콤과 첫 시너지 T-딜 성공 자신"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SK텔레콤 광고사업유닛장)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SK텔레콤 광고사업유닛장)

“T-딜은 인크로스의 차별화된 디지털광고 역량과 SK텔레콤 빅데이터 역량 집약체입니다. SK텔레콤의 초연결·초협력 가치를 대표할 플랫폼으로 키울 자신 있습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SK텔레콤 광고사업유닛장)는 SK텔레콤과 인크로스 협력 성과물 T-딜 상품 판매를 이달부터 시작, 새로운 광고·상거래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2007년 인크로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인크로스를 인수한 이후 SK텔레콤 광고사업유닛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크로스가 보유한 디지털광고 영업·타깃 마케팅 역량과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할 방안을 모색, T-딜을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T-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MMS)를 발송, 정보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페이지를 원스톱으로 연결해 판매하는 서비스다.

이 대표는 “T-딜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수료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고 운영비를 나누는 사업모델”이라면서 “고객 맞춤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와 고객간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뚫리게 되는 효과를 노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판매자를 모집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응을 얻었다”면서 “이달 상품 판매로 본격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T-딜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공학을 전공한 그는 SK텔레콤 개발자 출신이다. 20대 후반이던 20년전 네트워크장비 벤처 창업을 위해 퇴사한 이후 디지털 광고로 눈을 돌려 인크로스를 창업했다. 인크로스는 네이버에 인수된 이후 2019년 다시 SK텔레콤에 인수됐다. 약 20년 만에 금의환향이다.

이 대표는 “고향에 온 것 같다는 향수가 느껴졌다”면서 “광고 분야에서 오래 있던 지식과 경험을 처음 출발한 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서비스를 만드는 게 보람있고, 사명감이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인크로스에서 동영상 광고 플랫폼인 '다윈'을 지속 성장시키는 동시에 SK텔레콤에서는 '지오비전'을 성장시키는 미션을 맡았다. 지오비전은 비식별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동인구를 파악해 상권 분석과 범죄예방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코로나19 방역에도 역할을 수행하며 호평을 얻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