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칩스, AI 결합 무선 충전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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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칩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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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 스카이칩스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정 공간 안에서 사물인터넷(IoT)용 센서와 전자 기기를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설립된 스카이칩스는 자체 기술로 무선 충전 송·수신 칩을 개발했다. 송신기에서 무선 충전 빔을 쏘면, 수신 칩을 장착한 전자기기가 빔을 받아들여 특정 공간 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한 방식이다. 기존 송신기는 2m 안팎으로 빔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이 기기는 최대 5m 거리까지 빔이 닿을 수 있다. 복잡한 주파수 환경에 대응해 자사 특허를 활용한 다중 주파수 운용도 가능하다.

스카이칩스 무선충전시스템 원리. <사진=스카이칩스 자료>
<스카이칩스 무선충전시스템 원리. <사진=스카이칩스 자료>>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무선 충전 방식에 AI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송신기가 미리 전자기기 인지능력을 학습한 뒤, 공간 내 놓인 기기를 스스로 감지해 충전 빔을 집중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충전 빔이 사람에게 닿을 가능성도 적어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카이칩스는 이 시스템을 IoT 시장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특정 공간에 수십개씩 설치되는 환경에서, 일일이 관리하기 힘든 센서 배터리를 무선 충전 시스템으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는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금방 충전되는 센서 배터리, AI 스피커용 충전 시스템부터 진입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드론, 로봇 등 배터리가 장착된 모든 IT 기기에 무선 충전 시스템이 쓰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는 스카이칩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올 3분기 시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IT 기기 제조사에 제품 성능을 알릴 예정이다. 내년께 제품과 상용화 설계 자산(IP)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강윤 대표는 “향후 움직이는 IT 기기에 충전 빔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