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위한 '5030'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7년 4185명에서 2019년 3349명으로 크게 줄었다. 2002년 이후 처음 2년 연속 높은 감축률 달성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평균은 2017년 기준 5.2명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6.5명으로 OECD 평균의 1.3배다. 2017년의 8.1명에 비해 개선됐지만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는 더욱 심각하다. 교통사고 사망 시 상태를 볼 때 보행자가 40% 수준으로 가장 높은 만큼 보행 사망자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는 3.3명으로 OECD 평균 1.0명보다 3.3배 많다.

정부는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심 내에서 차량 속도를 줄일 때 보행자의 교통사고 중상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속도를 60㎞/h에서 50㎞/h로 줄이면 보행자의 교통사고 가능성 및 중상 가능성은 93%에서 73%로 낮아진다.

정부는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올해 안 조기 정착을 추진한다. 도시부 내 기본제한속도 50㎞/h와 보호구역 및 주택가 주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은 30㎞/h, 특별히 소통이 필요한 도로는 60㎞/h로 각각 속도를 제한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단위: 명> 출처=국토교통부

[데이터뉴스]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위한 '5030'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