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택틱컬 에디션 공개...美국방부 공동개발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정부·국방부와 공동개발한 전술형 모바일 솔루션 '갤럭시S20 택틱컬 에디션(TE)'을 공개했다. 고도의 보안성과 각종 군사 전술 수요에 특화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3분기 정부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S20 TE는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표준에 기반을 둔 이중 데이터 암호화로 임무 수행 관련 기밀 데이터를 보호한다. 삼성 녹스에 적용된 듀얼DAR(Data At Rest) 아키텍처로 장치 전원이 꺼져 있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복수 구성된 암호화 계층으로 데이터 유출을 차단한다.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군사 작전 기능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술 장비 'ATAK(Android Team Awareness Kit)'를 비롯해 정밀 강습 공격을 위한 'APASS(Android Precision Assault Strike Suite)', 전장에서 부상병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BATDOK(Battlefield Assisted Trauma Distributed Observation Kit)' 등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 가능하다.

야간 작전시 야간 투시경 착용을 감안해 디스플레이를 조절하거나, 모든 무선 통신 기능을 한번에 제어하는 스텔스 모드 등도 탑재했다.

타헤르 베베하니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B2B 사업 담당 임원은 “미국 국방부와 파트너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갤럭시S20 TE는 전투원이 현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IT팀은 규제 환경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