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센터, '월드 프리미어' 무대로…전 세계 이목 집중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BMW코리아는 오는 27일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와 6시리즈 신형 모델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BMW 디지털 채널로 생중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첫 대규모 자동차 행사를 치러내는 한국의 저력을 보여준다.

BMW가 27일 공개할 5시리즈 신형 모델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을 달리고 있다.
BMW가 27일 공개할 5시리즈 신형 모델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을 달리고 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가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BMW그룹 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BMW 드라이빙센터가 월드 프리미어 무대로 낙점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BMW코리아는 “BMW그룹이 보유한 미국, 독일, 한국 3곳의 드라이빙센터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낙점된 곳은 인천 영종도가 유일하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모범 방역 체계와 수준 높은 시민 의식으로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한국 상황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BMW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높은 기준을 만족시킬 만한 장소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BMW 드라이빙센터 장점을 활용해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비대면, 비접촉 형태로 진행한다. 드라이빙센터에 마련된 별도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한 후 대면 접촉 없이 모든 행사가 이뤄진다.

당초 부산모터쇼 방문을 계획했던 BMW그룹 임원들은 입국 시 자가 격리 2주를 의무 준수해야 하는 한국 방역 지침으로 사실상 방한 자체가 어려워져 영상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가족 단위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 드라이빙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립됐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했다. 차량 관람과 시승, 상시 운전 교육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시설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드라이빙 센터를 확장했다.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 총 29만1802㎡ 규모를 갖추게 되면서 더 풍부한 콘텐츠 제공이 기능해졌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