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2.0 현장을 찾아서]제주대, 신입생 대상 '입학전 SW캠프' 1월 개최

1일 제주대 SW전공 신입생 대상으로 진행된 입학전 SW교육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1일 제주대 SW전공 신입생 대상으로 진행된 입학전 SW교육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8년 제주권역 유일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국립 제주대. 올해 제주대는 신입생 대상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SW 전공학생 대상으로 '입학전 SW캠프'를 개최한 것인데요. 학생들에게 SW 사전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진행했습니다.

SW캠프 첫 날, 대학생활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에게 SW중심대학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파이선을 기반으로 한 기초 코딩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코딩에 낯설어 하는 신입생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학생들이 재밌어 했습니다.

저녁에는 졸업생 선배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졸업 선배와의 만남' 시간도 가졌습니다. 정보기술(IT)기업과 대학 생활 꿀팁 등 여러 내용을 신입생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 신입생은 “선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조금은 막막했던 진로가 명확해진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두이노 기반 피지컬 컴퓨팅을 이해하는 교육을 했습니다. 제주에서 진행 중인 이슈를 주제로 아이디어 해커톤도 실시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팀별로 팀원 간 협업을 하고,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치열한 회의도 했습니다. 마지막날 셋째날에는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SW캠프로 신입생은 SW 기초 지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대한 문제 분석, 브레인스토밍 통한 아이디어 도출, 자료 탐색·정리, 아이디어 정리, 해결방법 제시 등을 경험했습니다. 송왕철 제주대 SW융합교육센터장은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고 교육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학전 SW캠프는 입학 후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때문에 신입생이 겪게 될 SW 수업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계기도 됐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당초 비전공학생 전체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입학전 SW교육을 실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지난 2월에 1회만 실시하게 됐습니다. 송 센터장은 “신입생을 위한 SW코딩 교육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는데, 코로나19로 축소돼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대는 이러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방형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 학생들에게 정규교육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SW코딩 교육 수강기회를 제공합니다. 신입생을 위한 입학전 SW교육,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초개발자 등 5개 분야로 구성됐습니다. 분야별로 수강자 수준과 요구에 맞췄습니다.

제주시교육지원센터, 서귀포장애인복지관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일반인에게도 수준에 맞는 SW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주도민 SW기초 교육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는 총장 직할기관으로 SW융합교육센터를 설립,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도내 각급 기관과 기업체, 학교와 협력해 SW코딩 교육 활성화와 가치 확산 토대 구축을 적극 추진합니다. 송 센터장은 “제주대는 정보기술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학생 SW코딩 교육 환경 조성과 기회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일 제주대 SW전공 신입생 대상으로 진행된 입학전 SW교육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SW중심대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일 제주대 SW전공 신입생 대상으로 진행된 입학전 SW교육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SW중심대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