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환급' 1등급 의류건조기 개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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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에 예산 추가해 신규품목 포함
현재 삼성만 유일하게 환급 제품 보유
정부 정책이 기술 개발 선순환 효과로
7월까진 타 업체도 '1등급' 출시 전망

고효율 가전 환급제도 예산 확대와 함께 의류건조기 제품 추가 계획으로 1등급 고효율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대치본점에서 소비자들이 의류건조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고효율 가전 환급제도 예산 확대와 함께 의류건조기 제품 추가 계획으로 1등급 고효율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대치본점에서 소비자들이 의류건조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고효율 가전 환급제도(으뜸효율 제도) 예산 확대와 함께 의류건조기 제품 추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활성화는 물론 환급제도에 포함되기 위한 1등급 고효율 제품 개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정책이 기술 개발을 자극하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1등급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한 다른 가전사들의 1등급 의류건조기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전자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A제조사가 1등급 의류건조기를 개발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내 출시가 유력하다.

7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약 1개월 남아 있어 새로운 1등급 의류건조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국내 최초로 의류건조기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7월이면 삼성전자가 1등급을 획득한 날로부터는 4개월, 그리고 각 기업의 기술 개발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전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으뜸효율 제도에 의류건조기 포함이 발표되면서 각 업체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차 추경에서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예산을 1500억원으로 늘리고 대상 품목도 10개로 확대했다. 이때는 의류건조기가 빠졌다. 그러나 이번 3차 추경안에 사업 예산 3000억원을 추가하고 신규 품목으로 1등급 의류건조기를 지정하기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으뜸효율 제도에 포함되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소비자에게 환급해 주기 때문에 할인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의류건조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의류건조기를 개발할 유인이 강해진 것이다. 고효율 가전 개발을 독려한다는 제도의 취지와도 부합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LG전자, 위니아대우, 위닉스, SK매직, 오텍캐리어 등 가전사들은 의류건조기 2~5등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가운데 최소 1개사가 1등급 의류건조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문기관 인증을 받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단일 기업에 대한 지원 등 이슈로 의류건조기의 으뜸효율 품목 포함이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3차 추경 시행까지 약 1개월 남았으므로 새로운 1등급 제품이 출시돼 이런 논란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