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플라이어, 중소게임사에 무료로 마케팅 지원한다

이달 중 '제로 예산 마케팅' 출시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기업 도와
광고채널 분석해 효율적 예산 배분
이용자 유입·매출 발생 전략 지원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코리아 지사장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코리아 지사장

광고 성과 측정 플랫폼 기업 앱스플라이어가 독립개발사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로 예산 마케팅'을 출시한다.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고자 하는 중소게임사나 예산이 제한적인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광고를 통한 유입이 중요해지고 수익모델이 고도화된 시장에서 정보나 예산이 제한적인 중소게임사를 지원하려는 시도다.

앱스플라이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게임사에 제로 예산 마케팅 프로그램을 6월 중 출시한다.

앱스플라이어가 제공하는 어트리뷰션 솔루션은 마케팅 성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어튜리뷰션은 결과와 원인을 찾는 기준 설정 및 분석 과정이다. 광고를 운영하고 신규 설치, 구매, 로그인, 리텐션 등으로 얻는 결과를 어떤 매체를 통해 발생한 것인지 구분해 분석하게 도와준다. 특정 광고 매체 성과를 인정하기 위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를 통해 어느 채널에 비용을 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배분할 수 있다. 또 인앱 결제를 가장 먼저 하는 이용자 군이 어떤 국가에서 어떤 관심사를 가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유입과 매출 발생을 도와주는 이용자 타깃팅 전략 수립 기반을 제공한다. 서버단 개발 없이 API를 통한 원시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한다.

앱스플라이어가 세계 45억대 모바일기기에서 2만개 게임을 조사한 결과 장르를 불문하고 광고를 통해 게임에 유입된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절반을 넘었다. 반면 중소형 게임사가 주로 택하는 광고수익형 매출 모델은 수익모델이 고도화됨에 따라 줄어한다. 2019년 1분기 대비 4분기에는 15% 줄었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중소·인디게임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앱스플라이어는 이와 함께 '프로텍트 360'을 진행한다. 프로드(광고사기)에 관련한 내용을 교육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모바일 앱 프로드는 연간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과거 데이터 이관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과거 유입 채널 정보를 옮겨올 수 있다. 어트리뷰션 서비스는 변경 시 과거 데이터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문제 때문에 변경이 쉽지 않다. 중소게임사는 초반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다가 성장한 후 정교한 어트리뷰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과거 데이터 때문에 주저하는 개발사가 많았다.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장은 “게임 산업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생태계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사태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만2000여개 브랜드가 앱스플라이어를 통해 마케팅 성과와 고객 여정을 측정하고 있다. 게임 분야 시장점유율은 58% 수준이다. 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 비트망고, 조이시티, 컴투스 등 국내 기업도 사용한다. 이외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우아한형제, 직방, 카카오뱅크, 하이퍼커넥트 등이 고객사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