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이마트, 해외 브랜드 직소싱 확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팝업스토어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팝업스토어

이마트가 해외 직소싱한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영국과 독일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로얄우스터'와 '타쎈'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리빙관에 열고 총 6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로얄우스터'는 영국 '포트메리온 그룹'이 자랑하는 6대 브랜드 중 하나로, 대표 상품으로는 '워렌데일' 라인의 머그 8종을 각 3만2000원에 판매한다. 한국 단독 론칭 콜렉션 '모나크' 파스타볼도 5만8000원에 선보인다.

'타쎈'은 독일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피프티에잇 프로덕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머그, 찻잔, 보울 등으로 표현해 탄생한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표 상품으로 머그 3종을 각 4만5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이처럼 해외에서 브랜드를 들여와 이마트가 아닌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판매에 나선 것은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처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유럽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을 국내에 들여오며 브랜드 소싱의 첫 발을 내딛은 이마트는 자체 소싱 역량을 강화하면서 해외 브랜드의 국내 공식 수입원 및 판매원으로 거듭났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브랜드소싱팀을 신설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는 높지만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별 브랜드의 판매권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생활가전 브랜드 '크레인'을 지난해엔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을 들여왔다.

스미글의 경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온라인에도 상품을 공급 중이다. 이어 약 10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지난해 로얄우스터, 타쎈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영업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이렇듯 꾸준히 브랜드소싱 역량을 강화해온 결과, 올해 이마트의 브랜드소싱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당초 6명으로 시작한 브랜드소싱 팀원 수는 현재 16명까지 늘어났고, 소싱해 온 브랜드를 다양한 국내 채널에 공급하기 위한 별도 국내영업파트도 추가됐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은 “지난해 이마트의 브랜드식기 매출이 4.9%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안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 경계를 넘어, 독자적인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