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위버스, 1년만에 900만명 가입자 모았다

빅히트는 '위버스'가 지난해 6월 론칭한 뒤 1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가입자 900만여명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위버스는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가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아이랜드가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위버스에서는 세계 팬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소통해 서로 쉽게 댓글이나 포스팅을 남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연과 영상 등 모든 정보도 위버스를 통한다.

위버스와 연결된 위버스샵에서는 아티스트에 관한 상품을 판매한다. 팬 멤버십부터 공연 이용권,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화보집, 공식 상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달 진행한 '방방콘 더 라이브' 이용권 역시 위버스샵에서 판매했다. 멤버십이 있는 회원들에게 2만9000원, 비회원에게 3만9000원에 판매했다. 공연을 앞두고는 약 1만여 명이 새롭게 유료 팬 멤버십에 가입했다.

공연 이용권을 구매한 뒤엔, 위버스와 위버스샵의 '공연 바로 시청하기'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거나, 결제 내역 혹은 별도 공지된 URL을 통해 공연 당일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최대 동시접속 기준 전 세계 75만6600여 명,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였다.

위버스샵은 지난 11일부터 '방방콘 더 라이브' 관련 공식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공연 종료일인 14일까지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공연 공식 상품의 개수는 약 60만 개 수준이다.

그동안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투어를 하면서 공연 콘셉트를 적용한 공식 상품을 제작해 공연장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예약판매 방식을 도입해 팬들이 좀 더 여유롭게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없어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제공했다.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글로벌 CEO는 “언택트 시대, 코로나19 의 위기가 지나가더라도 미래의 공연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위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통합형 공연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를 지켜보는 온라인 관객. 사진=빅히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지켜보는 온라인 관객. 사진=빅히트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