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어 한성대도 '등록금 감면'...전교생에 20만원 지급

이창원 한성대 총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박민수 총학생회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이창원 한성대 총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박민수 총학생회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한성대가 전교생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건국대에 이어 학생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사실상 감면 조치를 취한 두 번째 사례다.

한성대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교생 6567명에게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고, 코로나19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재학생 최대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2억 3000만원과 교직원의 예산절감비용 1억, 기존 장학금 지급 변경 등 대학 자체의 노력으로 14억 1000만원의 장학금 재원을 마련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3월부터 학생대표기구인 총학생회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장학금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학생에게 생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성대는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교수 69명, 직원 84명, 재학생 및 동문 115명, 일반기부자 46명, 단체 4곳 등 총 314명의 개인과 단체에서 2억3000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던 많은 학생들은 그 길이 차단돼 더욱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을 통하여 학생들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수 한성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학우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만, 대학본부와의 소통을 위해 몇 차례 간담회를 했고, 타 대학과는 다른 방식인 특별 장학금 지급으로 등록금 반환의 큰 결정을 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