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재배기, 맥주냉장고, 신발관리기…하반기 신가전 봇물

LG전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준비
LED 활용 높여 탈모치료기도 개발
삼성전자, 큐브형 냉장고 3종 출시
신발관리기에 의류청정기 원리 적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식물재배기, 맥주냉장고, 신발관리기, 뷰티냉장고 등 기존에 없던 신가전을 하반기 선보인다. 양사는 신가전을 앞세워 새로운 가전시장을 창출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출시됐던 신가전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등장할 제품도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선보였던 식물재배기를 이르면 3분기 중 출시한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선보였던 식물재배기를 이르면 3분기 중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르면 3분기 중 식물재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 내에서 식물을 키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와 부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교원 등 일부 업체가 식물재배기를 선보였는데, LG전자는 크기와 기능 등에서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에 가전 기술력을 집약했다. LG전자만의 인터버 기술에 냉장고의 정밀 온도제어,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 파장 및 광량 제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어 작은 텃밭을 소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ED 파장을 활용한 탈모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 중이다. 개발 제춤의 출시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라이프스타일 가전 큐브 냉장고 3종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라이프스타일 가전 큐브 냉장고 3종

삼성전자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소개했던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와 의류청정기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큐브 형태 소형 냉장고는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큐브' △맥주를 보관하는 '비어큐브' △화장품을 보관하는 '뷰티큐브' 등을 내놓는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발관리기는 신발을 넣어두면 탈취와 제습 등의 기능을 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준다.

삼성전자도 식물재배기를 개발했으나 연내 출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신가전은 지난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즘'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을 반영한 제품을 확대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가전 마케팅 전반에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큐브 냉장고 3종과 신발관리기 등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