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 업계, 디지털전환 시대 대외 사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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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가 총판을 맡은 구글 네스트 허브 제품 이미지
<신세계아이앤씨가 총판을 맡은 구글 네스트 허브 제품 이미지>

주요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힌다. 기업과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면서 IT서비스 기업 사업 기회가 많아진다. 대외 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 GS ITM, 현대오토에버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구글에서 출시하는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Nest Hub)'와 '네스트 미니(Nest Mini)'의 국내 단독 총판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유통 제휴 채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크롬캐스트 등 다양한 구글 하드웨어(HW) 상품 국내 총판을 단독으로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HW 사업 총괄 전무는 “구글 홈에 이어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 역시 신세계아이앤씨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제휴 채널을 통해 많은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학봉 신세계아이앤씨 밸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구글 하드웨어 상품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로 탄탄한 국내 유통 제휴 채널을 기반으로 디바이스, 게임,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유통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HW 총판 사업 이외에도 구글 스마트스피커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도 개발했다. 구글 기술 기반 AI 챗봇 플랫폼 '사이보그'를 적용한 신세계백화점 'S봇'으로 지난해부터 구글 홈으로 휴점일, 영업시간, VIP클럽 안내 등 음성 상담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노키아와 손잡고 네트워크 장비 시장으로 진출을 알렸다. 5G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분야에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급증한다고 판단해서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보안기업 사이버아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대외 사업을 준비 중이다.

GS ITM은 클라우드 신사업을 강화한다. GS ITM은 기존 주요 산업별 시스템 구축 노하우에 클라우드 기술력을 더했다. 별도 브랜드 '유스트라(U.STRA) 클라우드'를 론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국내 대형 식음료 회사 온라인 쇼핑몰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대외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기존 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MSP)와 달리 인프라뿐 아니라 비즈니스 최적화 시스템·애플리케이션(앱)을 구현한다. 하반기 유스트라 포털을 공개, 그룹웨어, 인사관리(HR) 등 다양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매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보강,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초 미래성장 사업 전문 추진 조직을 신설,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홈 등 스마트 기술 관련 분야 사업을 강화했다. 기술 전문 연구 개발 지원 확대를 위해 기술총괄사업부를 구성했다. 지난달 딜로이트 안진과 디지털 재난안전관리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대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뉴딜로 정부에서도 신기술 활용한 사업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견 IT서비스 업계가 대외 사업에 많이 집중 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IT시스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