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단계 적시 자금 공급으로 데스밸리 넘기자 민간서도 러브콜"...오토노머스에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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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이후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자금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순찰차와 무인 택배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자율주행 센서의 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2018년 회사를 창업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자율주행차량 솔루션을 개발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6월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실증 사업을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5세대 통신(5G)과 함께 다이나믹 정밀지도 등의 기술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인공지능(AI) 중심의 무인자율주행 플랫폼 연구를 위해 특수 목적 차량인 자율주행 순찰차와 무인 택배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던 주된 요인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된 영향이 컸다. 특히 중진공이 투입한 10억원의 성장공유형 자금은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한 대표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신했지만 정부 등으로부터 R&D 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했다”면서 “중진공의 자금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10억~20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해 기술력을 보여주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인 라이다(LiDAR) 신호처리 기술과 자율주행을 위한 인지·판단·제어 알고리즘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이미 시스템을 장착해 지난 5월까지 실제 도로에서 1만7000㎞ 이상의 주행 테스트도 마쳤다. 특정 지역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것이 한 대표의 우선 과제다.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테스트를 통한 기술력으로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최한 4차산업혁명 공모전에서 대표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BIG3 미래차 자율주행 센싱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창업 당시 4명이던 직원 수는 2년만에 35명으로 늘었다. BIG3 기업에게는 100억원에 이르는 추가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기대도 크다.

한 대표는 “민간 자금의 외부투자 없이도 정부의 융자 및 R&D지원만으로 이만큼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전략 투자자 등을 비롯해 엔젤투자 등을 유치하는 것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개발단계 적시 자금 공급으로 데스밸리 넘기자 민간서도 러브콜"...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가 회사 자율주행셔틀버스 앞에섰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가 회사 자율주행셔틀버스 앞에섰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