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실무인재 양성 본격화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비전을 실현할 AI 전문 인력 양성이 시작됐다.

광주시는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에서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에서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판식과 시설 투어 등으로 대폭 축소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주관하고 교육은 멋쟁이사자처럼(대표 이두희)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시는 전국에서 신청한 1045명을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실시해 최종 180명의 교육생을 확정했다. 교육생은 광주 97명(54%), 타 지역 83명(46%)이며 컴퓨터 외에 로봇·기계·에너지·의료·생명과학·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전공자가 뽑혔다.

교육생들은 무료로 총 5개월 과정의 실무를 익힌다. 8월까지 AI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320시간의 중·고급 과정을 이수한다. 이어 9~11월까지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AI 융합 프로젝트 실습에 들어간다.

시는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고 통학생에게는 교육 장려금을 지원한다.

오는 2024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광주AI집적단지 입주기업 및 기관의 취·창업도 알선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