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기, 대구에 학교미디어교육센터..교원·학생 미디어 역량 강화

대구교육청의 학교미디어교육센터 계획
대구교육청의 학교미디어교육센터 계획

충북·경기·대구에 미디어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 들어선다. 학생이나 교원의 미디어 창작 역량을 키우고 미디어를 활용한 융복합 수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 1월부터 충북·경기·대구 지역에 지역교육청과 협업해 미디어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미디어교육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 해 발표한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에 따라 교육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원격수업을 위한 미디어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충청북도교육청와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내 부지 등 유휴지에 건물을 신축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은 폐교 건물을 새 단장해 미디어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3곳 시도교육청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국가시책사업 특별교부금으로 총 150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건립되는 학교미디어교육센터는 미디어 교육의 지역 거점 역할을 하면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원격 수업을 위해 필요한 교원의 미디어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충북 센터는 '사회적 감성능력' 형성을 위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미디어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 센터는 1인 스튜디오와 가상현실(VR) 체험 공간과 더불어, 실시간 온라인 강의 방법 등 교원들이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필수로 갖추어야 할 역량을 중심으로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 센터는 예술 기반 창작 활동과 연계하여 제작(메이커)·예술·매체(미디어) 교육 간의 융합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정보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강조되고, 원격 수업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미래의 민주시민에게 시의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고 보편적인 미디어 교육 실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