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AI)으로 인터넷 품질 관리

KT, 인공지능(AI)으로 인터넷 품질 관리

KT가 인공지능(이하 AI)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저하 원인과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는 '닥터코어 IP' 솔루션을 개발했다.

KT는 '닥터코어 IP' 솔루션을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KT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영상회의, 온라인수업 등 비대면 서비스와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됨에 따라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닥터코어 IP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닥터코어 IP는 KT 초고속인터넷에 구축된 수십만 대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디도스(DDoS) 공격 등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AI가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정상적 데이터 값과 비교, 인터넷 품질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을 이용자가 신고하기 이전 먼저 찾아내는 기술이다.

KT는 닥터코어 IP로 품질 문제를 수 분 이내 탐지 가능하다며, 인터넷 품질 개선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만큼 초고속인터넷 기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인터넷 망에서 장애 또는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네트워크 장비 전체의 방대한 기록을 엔지니어가 분석해야 해 상당한 자원과 시간이 소요됐다.

KT는 12월 이후 닥터코어 IP를 전국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닥터코어 IP를 네트워크 지능화 시스템과 연계해 전체 네트워크 구간에 대해 감시부터 분석, 조치 업무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AI 기술을 상용 인터넷 망에 적용해 고객이 체감하는 인터넷·IPTV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기업용 서비스를 AI로 관리하는 '닥터로렌(Dr. Lauren)'을 2018년 12월 개발한 바 있다. 닥터로렌이 장애 발생 원인과 위치를 쉽게 알려주었다면, 닥터 코어 IP는 이상 탐지 기술로 통해 망 품질 관리까지 사전에 대응 할 수 있다는 게 차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