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국제선"…국토부, 포스트코로나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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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복원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안전지대인 한국을 찾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우선 복항할 전략 노선도 선별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항공산업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연구과제는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연구 및 프로모션 용역'과 '국제항공노선 복원 지원 연구'로 각각 사업예산 6억원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초기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항공 수요 회복을 예상했으나, 회복 속도가 느리다. 6월 국적사 국제선 여객은 12만913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 줄었다. 국가 간 질병 확산 시차로 국제선 재개가 힘든 영향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 평가되고 있으나 항공 수요 회복은 더디다. 국내 항공시장이 내국인이 출국하는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로 성장했기에 국내 상황보다 해외 각국 상황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항공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외국인이 방한하는 인바운드 관광수요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공항별 교통 편의성과 관광자원 연계 방법을 찾고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출입국 제도, 관련 법령 개선안까지 도출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성공 사례도 분석한다.

노선별 경제적 시장 창출 규모. 일자리 창출 규모 등을 분석해 항공사가 우선적으로 복항해야 하는 전략 노선도 선별한다. 향후 항공사에 공유해 효율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언택트(Untact·비대면) 공항 운영 매뉴얼 수립도 연구한다.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운영 서비스와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항 내 전염병 감염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역내 여행 안전지대 구축방안도 연구한다. 방역 관리가 확보되는 국가 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협정서에 담을 내용을 분석한다. 현재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호주-뉴질랜드, 베트남-태국 등이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통합 관리 및 시너지 창출 방법도 찾는다. 정부, 공항공사, 항공사 등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있으나 공유문화 미성숙과 통합·분석 플랫폼 부재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항공산업 복원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