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복귀' 박인비, 남편 캐디와 메이저 AIG 여자오픈 출격

박인비와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 사진=연합뉴스
박인비와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 사진=연합뉴스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도전장을 내밀며 6개월여 만에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 6649야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브리티시여자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 승격 20주년을 맞아 'AIG 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꿨다.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1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67만 5000달러(약 8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6개월여 만에 LPGA 투어에 복귀전을 이 대회로 정했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하는 등 감회가 남다르다.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 대회는 나에게 좋은 기억이 많다.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대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람 등 날씨 변수도 많고 여러 유형의 벙커가 있어 이런 코스가 재미있다”고도 말했다.

박인비와 호흡을 맞추었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이동 제한 등의 이유로 남편 남기협 씨가 캐디백을 멘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밤 8시 38분 렉시 톰슨(미국), 이나미 모네(일본)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