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영상 통화가 가능한 TV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변화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TV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맞는 다양한 TV 콘텐츠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상통화유닛'을 장착한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본체에 설치하는 영상통화 유닛, 영상통화 유닛과 회로기판을 연결하는 장치 등을 모두 포함했다. 영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TV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삶의 변화에 맞춰 이런 제품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재택근무 시 화상 회의나 가족 간 영상 통화, 실시간 소통하며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등을 TV 대화면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탭 뷰' 기술을 적용하면 TV와 모바일 기기가 몇 초만에 연동 돼 간편하게 모바일 기능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TV에 살짝 갖다 대고 TV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시킨 후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대1 피트니스나 개인 과외 교습 등도 IT 기기를 활용해 언택트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향후 영상통화 TV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TV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시청, 소비하는데 그쳤다면 언택트 시대엔 TV와 다양한 방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가 확산할 전망이다. TV가 집안의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TV에 카메라를 장착한 시도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욱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
이에 맞춰 TV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운동, 명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스마트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런칭했다. 앞으로도 TV 카메라와 마이크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걸맞은 신개념 디스플레이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집 앞 마당에 설치가 가능한 아웃도어용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테라스' 뿐만 아니라 삼성 비즈니스 TV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추후 영상 통화 TV 외에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