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서울대 명예교수, International Coastal Engineering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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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서울대 명예교수
<서경덕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는 서경덕 서울대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명예 교수가 2020년도 인터내셔널 코스탈 엔지니어링 어워드(International Coastal Engineering Award)를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해안공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하여 1977년 전세계 해안공학자들의 개인적인 기부로 제정됐다. 세계에서 매년 한 명의 해안공학 연구자를 선정하여 시상하며, 해안공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해안공학 강국인 일본에서 네 명이 수상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고(故)최병호 성균관대 교수가 2014년에 수상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해안 및 항만 구조물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SCI 국제 학술지에 약 9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기술 서적에 5편의 북챕터를 저술했다. 2014년에는 매 2년마다 개최되는 ICCE(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astal Engineering)를 64년만에 최초로 한국에 유치하여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서 교수는 1997년부터 20년 동안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38명의 석사와 10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2013년 서울대 공과대학 훌륭한 공대교수상(연구상), 2016년 대한토목학회 송산토목문화대상(학술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서경덕 교수 연구실 졸업생들이 비밀리에 추천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졸업생들은 서 교수의 석·박사 지도교수였던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토니 달림플 교수와 서 교수의 오랜 친구인 일본 쿄토대학 하지메 마세 교수에게도 추천서 작성을 부탁했다. 서 교수는 어느 날 갑자기 수상 통보를 받게 돼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 상의 과거 수상자 명단을 살펴보면 해안공학 분야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들로, 과연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지금도 부끄러운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 해안공학 전문 학회가 창립된 지 30년만에 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다는 것은 이 분야의 연구가 그만큼 발전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후학들의 수상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