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쿠폰 제로페이 활용 … 판매자·소비자 둘다 잡았다

농축산물 소비쿠폰 제로페이 활용 … 판매자·소비자 둘다 잡았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농축산물 소비쿠폰' 이벤트가 제로페이 인프라 활용으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축산물 소비쿠폰 이벤트는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약 500억원 예산을 들여 예산 소진시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입액의 20%, 최대 1만원까지 제로페이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사업은 기존 제로페이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 참여를 위해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물리적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중소상인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농할쿠폰 참여 결제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농할쿠폰 참여 결제앱 및 이벤트 참여 가맹점은 제로페이 공식 블로그와 가맹점 찾기 앱 지맵 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들가게, 탑마트, 하이웨이마트 등 마켓 △한살림 생협, 두레 생협 등 생협 △로컬푸드 직매장 △12개 온라인 몰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마켓과 생협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생성하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하는 제로페이 CPM 방식을 이용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CPM방식과 더불어서 가게의 QR을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MPM방식을 병행해 이용하고 있다. 12개 온라인 몰에서는 제로페이를 포함한 모든 결제 수단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가맹점 결제 수수료는 0%로 판매점의 수수료 부담 경감 및 소비자에게도 제로페이 페이백을 통해서 가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판매와 소비 양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농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한 전국단위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해 침체된 내수 소비와 농산물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며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로페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