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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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군산시·LIG넥스원·호원대·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기관은 협약에 따라 선박 미래기술 분야 신산업 육성과 첨단 방산기술 공동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강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고등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중심 전문인력 양성과 상호간 시설 이용 편의도 함께 진행한다.

선진화 단지 구축에 동참한 첫 기업 LIG넥스원은 전북도 조선산업에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수상함과 잠수함에 사용되는 유도무기·레이더·통신장비·항만감시체계·무인수상정·잠수정에 이르기까지 해상과 수중 전장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무기체계 개발과 양산 유지보수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17년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뒤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조선산업 특성을 반영한 중소 특수선에 특화된 신생태계를 육성하는 전략에 따라 500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인 선진화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도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의 시발점이 돼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선진화 단지를 구축하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전북 조선산업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선박 선진화 분야의 산업 기반 및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