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빅 · 카이언스, '악취 저감' 친환경 기술 개발

카이언스 장진웅 대표(왼쪽)와 올빅 차은정 대표가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카이언스 장진웅 대표(왼쪽)와 올빅 차은정 대표가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환경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악취는 최근 악취에 관한 법률이 강화되고 허가도 아주 엄격해 연관된 기업에게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협회 소속사인 올빅(대표 차은정)과 카이언스(대표 장진웅)가 합작해 음식물 쓰레기 집하장의 3만배에 달하는 악취 수치를 100배 이하로 떨어트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빅은 카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고속 악취저감 블록 기술 공법 '에이햅(AHAB)'으로 이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많은 음식물 쓰레기장이나 돈사, 사료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 민원 분쟁으로 발생하는 지자체 과태료까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HAB(Air Heating Accelerated combustion Block)를 설명하는 장진웅 카이언스 대표
AHAB(Air Heating Accelerated combustion Block)를 설명하는 장진웅 카이언스 대표

장진웅 카이언스 대표는 "이번 실험 장소는 지속적인 고농도 악취 발생으로 주위 민원이 빈번히 발생해 매년 단속 대상이 됐던 음식물 쓰레기장"이라면서 "악취 배출을 위한 시설 송풍량이 1400m3이라는 고속 배출로 처리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현장에서의 실험이었다"고 전했다.

차은정 올빅 대표는 "보통 수천~수만의 악취 수치가 500배 이하만 되어도 지자체의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고 300배 이하만 되어도 훌륭하다는 게 환경 업계의 보편적 시각인 데 우리는 자체 기술로 100배 이하 낮추는 데 성공했다"며 "보다 쉽고 안정적인 설비 역시 강점이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대비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게 돼 악취로 고민하는 업장이나 지자체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악취저감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올빅과 카이언스는 소형 돈사형 악취저감 솔루션과 우즈벡키스탄형 축산사료에 대해서도 투자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