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IBM Q 네트워크 합류...양자 컴퓨팅 연구 가속화 나서

배준우 KAIST AI 양자컴퓨팅 IT인력양성 연구센터 배준우 교수(사진 왼쪽), 이준구 센터장(오른쪽)
배준우 KAIST AI 양자컴퓨팅 IT인력양성 연구센터 배준우 교수(사진 왼쪽), 이준구 센터장(오른쪽)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IBM과 협업하는 포춘 500대 기업, 교육기관, 스타트업, 연구소 공동체인 'IBM Q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KAIST는 국내 최초 IBM Q 네트워크 학술 멤버(Academic Member)로서, IBM의 진보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해 양자 정보 과학 발전 및 초기 애플리케이션(앱) 탐구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양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재 교육 및 훈련에 IBM 양자 재원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실행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 컴퓨팅의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게 된다.

멤버십 체결을 주도한 이준구 KAIST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장은 양자 컴퓨팅을 수학적 난제에 해당하는 계산 문제를 아주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자 미래를 바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비교적 늦게 시작해 현재는 기술 격차가 크지만, KAIST의 IBM Q 네트워크 합류는 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는 IBM 클라우드를 통해 대중에게 제공되는 IBM 퀀텀 익스피리언스(Quantum Experience)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IBM Q 네트워크에 합류로 양자 AI 기반 질병 진단, 양자 전산화학, 양자 기계학습 기술 등 실용화 연구와 실험에 IBM의 최상급 양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IBM Q 네트워크 소속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 있어 국내 기술의 세계적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