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잭팟' 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목표는 대상

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는 김태훈. 사진=KPGA
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는 김태훈.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왕좌는 김태훈(35)이 차지했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 7305야드)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4승째다.

김태훈은 우승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GV80차량,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2020년)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1년)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대회 둘째 날부터 단독 선두에 올라 자리를 지켜낸 김태훈은“긴장도 됐고 압박감도 컸지만 흐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비록 오늘 1오버파 73타를 쳐 이번 대회 목표였던 나흘 내내 언더파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태훈은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 1위(4억 6663만 7631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2위(2870.50포인트)로 올라섰다. 대상 부문은 1위 김한별에 104.50포인트 차 2위다.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하는 김태훈은 미국에서 열리는 더 CJ컵 출전권을 반납하고 국내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더 CJ컵 출전자는 김성현, 김한별, 이재경과 함께 차 순위자인 이태희와 함정우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은 “앞으로 (코리안투어)2개 대회가 남았다. 이번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