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정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내년으로 잠정 연기

11월 예정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내년으로 잠정 연기

올해 11월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다음달 13~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첫 동북아시아 e스포츠 국가 대항전으로 게임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핸드볼경기장 등에서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잠잠해지지 않다 보니, 오프라인 개최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부대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던 '게임 문화 축제'도 함께 연기됐다. 게임 문화 축제에서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가 올림픽공원 곳곳에서 체험존 등 행사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었다.

KT 등 이동통신사도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었다.

주최측과 참가사는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용 대비 이익 등을 따졌을 때 온라인 개최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는 “3국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정기대회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인 만큼 더 제대로 개최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