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소장파 정치카페 '하우스' 개장…"정치 꿈나무들 모여라"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가 21일 오후 미디어쇼케이스를 열었다.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가 21일 오후 미디어쇼케이스를 열었다.

“정치를 꿈꾸는 분들, 여의도 문턱이 너무 높으신 분들은 하우스(How's)로 오십시오.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야권 소장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가 오는 26일 개장한다. 오신환 이사장은 개장에 앞서 21일 오후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시민, 대중들과 함께 하는 정치적 공간으로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정치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는 '특정 정당 조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야권 정치인들이 모여 새 정치문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정치인과 시민들이 교류하고, 학습하며,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 시작의 첫걸음은 '카페'와 '책방', '강연 장소'로 문을 열었다.

하우스는 법률적으로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150여명의 협동조합원이 출자했다. 향후 300명~1000명 이상까지도 참여가능하다. 하우스에서는 정치 아카데미 프로그램인 '여의도 클라쓰' 등이 열리며 소모임, 강연과 독서클럽이 진행될 계획이다. 첫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30일 최장집 교수의 창립 특강이 열린다.

오 이사장은 “여야, 보수와 진보 등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정치의 가치와 시민적 상식을 생각하는 열린 공간으로 하우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우스의 부제는 '세상의 모든 질문이 모이는 곳'”이라며 “'어떻게' 라는 하우스를 만들어서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을 서로 논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야권 소장파 정치카페 '하우스' 개장…"정치 꿈나무들 모여라"

그러면서도 “특정인의 대선 조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하우스에는 오세훈 전 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다녀갔으며,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전 의원도 방문키로 했다”며 다양한 인물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총선을 치르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우리가 속해 있는 정당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출발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인가 하는 고민과 문제점을 찾게 됐다”고 하우스 출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특정인, 집단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열린 공간에서 민주적·수평적·창의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하우스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는 “이 곳은 플랫폼이자 커머스가 돼야 한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급자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