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더민주 지도부에 뉴딜사업 ·현안 지원 요청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와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원주시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강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와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원주시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강원도

강원도는 11일 원주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강원 뉴딜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실·국장, 원창묵 원주시장,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허영·이광재·송기헌·김병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꺼번에 대거 원주시청을 찾아주신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태백산맥으로 들어서면 속수무책으로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 겨울이 마지막 차단 기회라고 보지만 대상 면적이 넓고 험준한 산악지대에 도내 포수만으로 역부족이기 때문에 전국 엽사들이 강원도에 모여서 멧돼지 진공 벨트를 만들어 차단해 볼 수 있도록 정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수소 클러스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중화항체 개발센터 구축 △정밀의료 산업 인프라 구축 △태백선 ITX-새마을 차량 투입 등 강원 뉴딜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강원도의 새로운 꿈을 예산과 입법으로 지원하고자 찾아왔다”며 “최문순 강원도지사께서 감자 대신 팔겠다고 한 액화수소를 활용한 드론과 기차 등 수소도시 구상을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 필요하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가 대표적인 경우”라며 “한국판 그린뉴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이 산업과 지역 연관산업이 동반성장할 기반을 구축해 환경 보호와 성장이 동시에 가능한 강원형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부언했다.

최문순 지사와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 후 횡성으로 이동, 디피코사의 초소형 전기차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