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연이틀 선두 질주...최혜진 1타 차 맹추격

<안송이가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안송이가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안송이(30, KB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선두로 질주하며 최종일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송이는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안송이는 2위 최혜진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안송이는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하다가 보기 했던 것이 아쉽다. 오늘 경기를 보기 없이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은연중에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 흔들림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살짝 추워서 집중력을 잃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 9월 팬텀 클래식 이후 2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송이는 "퍼트 감도 좋은 편이고 샷은 어제도 오늘도 핀을 맞출 만큼 좋은 편이다. 나도 자신 있는 편인데, 컨디션 관리와 심적인 부분만 잘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우승 생각 안하고 쳐보겠다. 우승을 생각하면 몸이 긴장되는 편이라서 최대한 편하게 치겠다. 우승은 알아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내일은 최대한 실수 없는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로, 선두 안송이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한다.

올해 우승 없이 대상을 확정 지은 최혜진은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스 내 짙은 안개와 서리로 인해 경기 출발이 지연되면서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8시 25분 첫 조 티오프 예정이던 경기는 10시 10분, 1번·5번·10번·15번 홀에서 한 번에 출발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