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이뮨메드에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마크로젠, 이뮨메드에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이수강)이 이뮨메드(대표 김윤원, 안병옥)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보유지분(4%)에 해당하는 1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투자 목적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투자를 선도해 이뮨메드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원활하게 하는데 있다. 또 이뮨메드 항체진단키트 개발의 기술적 협력관계를 넘어서 마크로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약 150억원)는 이뮨메드의 본격적인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과 기업공개(IPO) 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계획됐다. 마크로젠은 자사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뮨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뮨메드는 광범위 바이러스 억제물질(VSF)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러시아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으며, 코로나19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 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이탈리아 규제기관에서도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자료 검토 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에 전략적 투자자인 마크로젠이 참여하면서 다른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앞으로 마크로젠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마크로젠은 자사의 다양한 유전체 분석기술을 활용해 이뮨메드의 신약 hzVSFv13의 임상시험 모니터링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또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뮨메드의 항체진단키트 판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