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명견만리 Q100' '청년 기획' 시리즈 6일·13일 오후 7시10분 방영

KBS '명견만리 Q100' '청년 기획' 시리즈 6일·13일 오후 7시10분 방영

KBS '명견만리 Q100'가 불안·불공정 시대에서 공정한 시대로의 노력 하나로 '청년 기획'을 준비했다.

지난 10월 '명견만리 Q100'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와 함께 취업을 앞둔 수도권에 사는 24∼29세 남녀를 대상으로 '청년들의 삶과 주거'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4648명을 인터넷 설문조사 후 응답자 314명 분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5.5%p.)

'최근 무기력과 우울증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83.4%)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취업과 창업 등 진로 고민을 꼽았다. '한국이 살기 힘들어서 이민을 고려한 적이 있다'(58.1%) 와 '고려한 적이 없다'(41.9%)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청년 비율을 봤을 때 '월평균 소득 기준 100만원 미만'이 52.5%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65.2%)과 '불만족'(34.8%)이 차이를 보였다. 만족하지 못한 이유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주거 공간'이라고 말했다.

청년 주거와 정책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N포 세대 특징이 그대로 드러냈다. '청년들 사이의 주거 불평등이 심각하다'(85.5%), '이번 생애에 집을 장만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78.6%), '집 때문에 결혼이나 아이를 생각할 수 없다'(76.5%) 순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오는 6일과 13일에 방영될 <명견만리 Q100>에서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대 청년들의 삶, 일, 집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연사가 나선다.

6일에는 '청년의 일, 20대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김소연 뉴닉대표가 출연한다. 13일에는 '14㎡의 위로'를 주제로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인사이트를 전한다.

'명견만리 Q100'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KBS1 TV에서 방영된다. 100개의 질문에 대한 연사와 패널들의 깊이 있고 재치 있는 답변은 KBS 지식계정과 유투브를 통해 방송 전 미리 시청자와 만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