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스마트산림' 구현 성과

산림청 산림드론 감시단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산림드론 감시단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이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산림 구현에 성과를 거뒀다.

올해 벤처형 조직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을 운영하며 지능형 산림을 위한 장·단기계획을 수립하고, 드론 등을 활용한 산불감시체계를 마련했다.

◇스마트산림 2030 추진전략 수립

산림청은 '스마트산림청! 건강한 숲! 행복한 국민!'을 비전으로 스마트산림 2030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또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림재해 대응체계 실현, 디지털 기반 조직·행정 실현, 산림복지 수혜인구 확대, 만족도 제고 등 3대 목표도 설정했다.

국내외 스마트산림 관련 현지조사와 다른 부처 장기계획, 협력방안 등을 검토해 현황을 분석하고 대형화되는 산림재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10개년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드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불감시와 야간산불 진화탄 드론 투입 등 운용계획이 포함돼 있다.

산지관리, 숲가꾸기, 벌채 등 산림사업 전 분야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단계적 계획도 세웠다.

드론활용 산지관리 체계구축과 대부지, 불법산림훼손지 단속, 산림자원조성 분야 드론활용 및 벌채사업지 관리, 드론 라이다(LiDAR)를 활용한 산림조사 방법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산림드론 활용 매뉴얼 개발

드론을 활용한 산림피해지 조사기법과 산림사업 관리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드론을 활용한 편리하고 효율적 산림사업 추진과 관리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드론 활용 산림피해지(산불, 산사태) 현황조사 실증사업, 드론 활용 산림사업(조림~베기) 관리방안 실증사업, 표준공정 산출 및 업무활용 매뉴얼 작성, 관련 지침개정 등 현업활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이다.

드론 활용 매뉴얼 개발이 완료되면 실증사업 결과를 공유해 각종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관련 법 규정, 지침 등을 통한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또 스마트산림 교육과정 등을 개설해 현업에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 및 AI 기반 스마트산림재해 대응

드론 스테이션과 산림재해 AI 모델을 활용한 산림재해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먼저 산림지형에 적합하고 상시 운영이 가능한 산림형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한다.

산림재해 발생 시 실시간 자동탐지하고 경보를 통한 선제 대응 등 드론 스테이션 및 AI 기반 영상 분석을 활용한 실시간 산림재해 감시 체계를 실증한다.

산불위험지역 등을 목적과 특성을 고려한 배치방안 등 산림 내 드론 스테이션 최적 활용을 위한 사전환경을 분석하고, 특성에 맞는 산림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산림재해 AI 모델 개발을 위한 드론영상 확보와 모델 학습, 드론 스테이션 활용 및 AI 기반 실시간 산림재해 감시 체계를 실증한다.

◇라이다 활용 입목 벌채량 산정 실증사업

지상라이다(Terrestrial LiDAR) 활용 입목벌채량 산정 실증사업으로, 벌채업무 효율성도 높인다.

입목벌채량 산정 실증사업과 표준공정(안) 산출 및 업무활용 매뉴얼 작성, 산림 현업활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상라이다를 활용한 입목량 조사로 기존방식, 생산량과 비교분석하고 표준공정, 업무처리 매뉴얼, 소요비용 등을 산정한다.

◇산악용 웨어러블 장비·스마트 헬멧 연구개발

산림작업 안전 확보를 위한 산악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산불진화 등 산림작업·이동 시 편리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장비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물론 작업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불진화 시 현장상황을 즉시 송수신 할 수 있는 스마트헬멧도 개발한다. 스마트헬멧은 산불진화대 조장 등 현장책임자가 현장상황 정보보고용 등으로 활용한다.

현재 웨어러블 로봇과 스마트헬멧에 대한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활용 산불재난 대응 교육시스템

VR·AR 기술을 활용한 산불재난 대응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다. 기존 산불현장 실습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가상의 실전 교육 실시가 목적이다. 현실감 있고 이해도가 높은 산불진화 및 대피훈련과 산불 비전문가(군인, 신규직원, 의용소방대, 일반국민) 대상 홍보,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청, 경찰청 등 개발 사례 분석을 통해 연구 적용방안을 검토했고 산불진화, 대피훈련 시나리오 작성, 산불현장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산림분야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련 법·제도도 개선해 스마트기술 활용 기반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