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습니다]휴롬이지...큰 양배추 1통 3분이면 건강주스 '콸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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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이지를 2주간 체험했다.
<휴롬이지를 2주간 체험했다.>

휴롬 원액기 '휴롬이지'를 2주간 써 봤다. 오랫동안 가정에서 타사 구형 원액기를 써왔던 터라 휴롬이지 장점이 두드러졌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저속 착즙기답지 않게 빠르고 간편하고 세척까지 완벽'했다.

기기 외관은 여느 다른 원액기와 비슷했다. 모터가 장착 돼 있어서 꽤 무거웠다. 처음 원액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처음 제품 조립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뚜껑만 덮어 기기에 꽂아 식품을 갈아버리는 초고속 블렌더와는 다르다.

저속 착즙 원액기는 구성품이 5가지나 된다. 이중 압착 필터 안에 스크류를 꼽고 호퍼를 장착해 본체 기기에 꽂아야한다. 기기 뒤편 주스 찌꺼기까지 설치해야한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두 번 조립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휴롬이지 메가호퍼는 사이즈가 정말 넉넉하다. 특대사과도 무리없이 들어간다. 이게 휴롬이지의 최고 장점으로 보인다.
<휴롬이지 메가호퍼는 사이즈가 정말 넉넉하다. 특대사과도 무리없이 들어간다. 이게 휴롬이지의 최고 장점으로 보인다.>

휴롬이지 최고 장점을 꼽자면 넉넉한 메가 호퍼 사이즈다. 호퍼는 착즙을 할 과일이나 채소를 넣는 통을 말한다. 큰 양배추는 5등분해서 호퍼에 넣으면 된다.

웬만한 특대 사이즈 사과나 배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넣어도 넉넉한 사이즈다. 냉장고 속 자투리 시금치, 푸른 잎채소를 한주먹 넣어도 남아도는 넉넉한 사이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메가 호퍼 하단에 커팅 날개를 적용해서 통째로 넣은 재료를 자동으로 잘라준다. 일일이 재료를 손질해 넣을 필요가 없다.

냉장고에 잠다는 자투리 잎채소를 한꺼번에 넣어도 메가호퍼 공간이 남아돌았다. 시들어가는 시금치를 넣어 착즙해봤다.
<냉장고에 잠다는 자투리 잎채소를 한꺼번에 넣어도 메가호퍼 공간이 남아돌았다. 시들어가는 시금치를 넣어 착즙해봤다.>

기존 타사 구형 원액기는 양배추 1통을 주스로 만드는데 족히 40분 가까이 걸렸다. 양배추를 작게 잘라 일일이 손으로 넣어주는 작업을 거쳐야 했다. 휴롬이지는 과거 저속 착즙기 약점으로 꼽힌 착즙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기 설계를 혁신적으로 바꿨다.

착즙 속도도 남달랐다. 초고속 블렌더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저속 착즙기 중에선 단연 으뜸이다.
<착즙 속도도 남달랐다. 초고속 블렌더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저속 착즙기 중에선 단연 으뜸이다.>

착즙 속도도 남달랐다. 호퍼에 과일을 넣어둔 몇 초 만에 주스가 '주르륵'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스가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스 1잔을 채우는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휴롬이지 진가는 세척에서도 드러났다. 기존 사용하던 타사 구형 원액기는 씻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기 곳곳에 야채 잔여물이 꼈고 이걸 빼내기 위해 젓가락부터 이쑤시개 등 뾰족한 것은 총 동원됐다.

휴롬이지는 깨끗한 기기 세척을 위한 설계자의 배려가 곳곳에서 보였다. 한 곳에 주스 찌꺼기가 뭉쳐 있어서 나도 모르게 젓가락으로 쑤시고 있었는데, 조립 하나만 푸르니 뭉쳐있던 주스 뭉텅이가 툭하고 떨어졌다. 착즙부터 기기 세척까지 전체 과정에서 소비자 사용성과 편의성 등을 두루 신경 써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다.

잘 만든 제품은 잘 팔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휴롬이지'는 보여준다. 휴롬이지는 올해 누적으로 9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에만 1만 2400대가 팔렸다. 코로나19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제품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이 많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휴롬이지
<휴롬이지>
착즙을 하면 뒷편 찌꺼기 받이 통에 수북이 잔여물이 쌓인다.
<착즙을 하면 뒷편 찌꺼기 받이 통에 수북이 잔여물이 쌓인다.>

휴롬 원액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속 착즙 기술력으로 스크루가 채소, 과일을 지그시 눌러 짜 효소와 비타민, 파이토케미컬 등 열에 약한 영양소를 보존하는 게 특징이다. 스테인리스 칼날로 영양소를 파괴하는 초고속 블렌더와 비교를 거부한다. 휴롬이지는 최근 보관이 쉬운 '휴롬 더 이지'를 출시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