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US여자오픈 3라운드서 홀인원...대회 역대 30번째

사진=SBS골프 영상 캡쳐
사진=SBS골프 영상 캡쳐

최운정(30, 볼빅)이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적어냈다.

최운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레스 크릭 코스(파 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3라운드 12번 홀 (파3, 18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이 핀 10m 앞에 떨어진 뒤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홀인원은 US여자오픈 30번째로 기록됐다. 2라운드 성유진에 이어 한국 선수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작성했다.

최운정은“ 반 클럽 정도 더 생각해서 185야드를 목표로 컨트롤 샷을 구사했다. 볼의 궤적이 괜찮아서 홀 근처로는 붙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이 홀 근처에 붙은 것까지는 확인하고 티를 주웠는데 아버지(캐디)와 동반자들이 들어갔다고 소리쳐 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고 얼떨떨했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LPGA 공식 대회에서 5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최운정이 사용하는 볼은 뉴 S3 오렌지 컬러볼이다. 뉴 S3는 소프트한 고탄성 대구경 코어를 사용해 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향상시킨 제품이다.

최운정은 “날씨가 흐렸는데, 볼이 평소보다 잘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