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LPGA, 2021년 총 34개 대회개최...시즌 총상금 840억 규모 '역대 최대규모'

풀필드 경기는 2월 말부터 시작... 아시안 스윙은 4~5월 열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성적으로 도쿄올림픽 티켓 가려
9월에는 미국과 유럽 대항전 솔하임컵 개최

미LPGA, 2021년 총 34개 대회개최...시즌 총상금 840억 규모 '역대 최대규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021년 투어일정을 발표했다. 총 34개 대회에 시즌 총상금 규모만 7645만달러(한화 약 840억원, 12월 18일 환율기준)에 달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판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시즌 연기됐던 모든 공식 LPGA투어가 일정에 복귀하며 투어 스폰서들과의 탄탄한 파트너십도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2021년 초까지는 코로나19 판데믹에 따른 일정조율이 적용됐다. 풀-필드(Full-field) 경기는 2월 말부터 열릴 예정이고, 봄철 아시안 스윙은 4월 말과 5월 초로 조정됐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2021 시즌을 맞이하며 2020년 초의 추진력을 다시 찾아오고 있고,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 소식과 몇몇 대폭적인 상금 증액이 포함된 우리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 시즌은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포시즌스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를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스포츠와 연예계의 셀럽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에는 다2021 시즌에 한해서 지난 세 시즌 동안의 LPGA 우승자로 출전 선수가 구성된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첫 풀-필드 대회인 게인브리지 챔피언십(플로리다주, 대회장소는 추후공개)이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바로 다음 주에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앳 골든 오칼라 프레젠티드 바이 JTBC 대회가 골든 오칼라 골프&승마 클럽에서 이어진다.

그 뒤에는 무대를 서쪽으로 옮겨 캘리포니아와 하와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일정이 시작된다. 우선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이 개최된다. 보통 2월과 3월에 열리던 봄철 아시안 스윙 대회들은 4월 말과 5월 초로 조정됐으며, 싱가포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 중국 하이난의 블루베이 LPGA로 이어진다. 호주에서 개최되던 두 개의 대회는 판데믹 우려로 2022년으로 연기됐다.

5월 마지막 주에 LPGA투어 선수들은 새로운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대결한다. 세부 사항은 차후 발표할 예정이다. 6월 10~13일까지 올림픽클럽의 레이크코스에서 US여자오픈이 개최되고, 그 다음주에는 인근에 위치한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이 열린다.

7월 말부터는 한 달 가량 유러피언 스윙이 이어진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새로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가와 스코틀랜드 카누스티에서 개최되는 AIG 위민스 오픈이 개최될 예정이다.

8월부터는 도쿄올림픽이 진행된다. 여성 골프대회는 8월 4~7일에 도쿄 외곽에 위치한 카스미가세키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6월 24~27일까지 개최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의 결과를 반영해 선발된 60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자격을 얻는다. 올림픽 골프 랭킹은 IGF 웹사이트에 매주 월요일 게시된다.

9월 첫째주에는 솔하임컵을 치르기 위해 미국과 유럽 최고의 여성 골퍼가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 집결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유럽팀의 수잔 페테르센이 최종 매치의 마지막 퍼트를 성공하면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솔하임컵 2주 뒤에는 50주년을 맞는 또 다른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열린다. 그리고 10월에는 10주년을 맞이하는 파운더스 컵이 아리조나주를 벗어나 뉴저지주 북부 지역에 있는 마운틴 리지CC에서 열린다. 타이틀 스폰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021시즌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두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이 11월 11~14일에 개최된다. 여자 골프사상 최고 우승상금인 150만 달러가 걸려있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8년 연속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최되며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