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 글라스 렌즈 특허 출원…"주변 밝기에 맞춰 스스로 변해"

애플 글라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상

애플이 ‘애플 글라스’와 관련해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이 ‘애플 글라스’와 관련해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이 주변 밝기에 맞게 변하는 ‘애플 글라스’ 렌즈에 대한 특허를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

폰 아레나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각) 애플이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애플 글라스의 렌즈가 현실 이미지를 더 밝게 혹은 더 어둡게 만들어 주변 환경에 맞게 스스로 조정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제출한 특허에 따르면 이 렌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 조정한다. 사용자 주변의 조명을 감지하고 이에 맞게 현실 및 가상 이미지를 바꾼다. 렌즈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일관된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다만 애플은 이런 렌즈 기능을 애플 글라스에 적용하면 “제품이 커지고 무거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AR 글라스는 안경 모양의 기기를 착용하면 3차원 가상 콘텐츠가 더해지는 웨어러블 기기다. 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실감미디어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공개된 ‘구글 글라스’는 내장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과 1500달러(약 163만 원)라는 높은 가격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업계는 애플이 ‘애플 글라스’를 2021년 상반기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