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님이 산타죠", 엔씨소프트 전직원에게 200만원 격려금 지급

"택진님이 산타죠", 엔씨소프트 전직원에게 200만원 격려금 지급

김택진 엔씨소프트(NC) 대표가 전직원에게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계약직, 단기계약직, 파견직, 인터직 등 엔씨소프트 모든 직원이 대상이다.

22일 NC에 따르면 김 대표는 모든 직원에게 '이겨내자 코로나 CEO 특별 격려금'을 24일 지급한다. 현재 엔씨소프트 직원은 4400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헌신하고 있는 NC 사우에게 감사드린다”며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격려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글로벌 CEO 특별 세뱃돈 지원금'이란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했고 코로나19 확산 초기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일주일간 유급 특별 휴가를 제공했다. 임신한 직원은 특별 보호를 위해 전사 휴무와 별개로 20일 동안 유급 특별휴가를 추가로 주기도 했다. 이후 전사 재택근무와 50% 순환근무, 2+3 근무 등으로 임직원을 보호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NC 직원 A씨는 “택진님이 우리들에게는 산타”라며 “회사 성장이 개인에게 이득이 된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격려 방법은 업계에서 늘 화제를 몰고 왔다. 2017년 창립20주년을 맞아 닌텐도 스위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개발사로서 경험을 공유하고자 3000대 가량의 스위치 패키지를 선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닌텐도 스위치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기 전 인데다 해외에서도 물량 부족을 겪고 있을 때였다.

또 작년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자 12월에도 전직원에게 1인당 3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직원에게도 포상금을 주는 건 흔치 않은 사례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