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교육' 분수령 돼야...새해 'K-에듀 통합플랫폼' 청사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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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미래 교육 환경을 구현할 'K-에듀 통합플랫폼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닻을 올렸다. 원격교육 확산 대응을 넘어 데이터 활용 방안을 담은 미래 교육플랫폼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및 ISP 사업자 테크빌교육은 최근 시·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착수보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K-에듀 통합 플랫폼(이하 통합 플랫폼)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원격수업 플랫폼이다. 기존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뿐만 아니라 시·도교육청 공공 교육서비스, 민간 교육업체 에듀테크 서비스도 참여할 수 있는 형태다. 서비스 가동 시기는 오는 2023년이다.

교육부와 테크빌교육은 시·도교육청 대상으로 통합 플랫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격학습 개선 사항과 플랫폼 개발 관련 요청 사항을 받는다. 새해 1월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심화 인터뷰와 함께 교육 현장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수집, 반영할 계획이다. 6월까지 ISP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공청회 등을 서두른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을 창구로 산업계 의견도 다양하게 수렴한다.

K-에듀 통합 플랫폼 목표 개념도(안) 자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K-에듀 통합 플랫폼 목표 개념도(안) 자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통합 플랫폼은 공공과 민간 교육 서비스를 함께 유통하고, 사용자가 이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참여 범위가 넓은 만큼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과 기술 요소에 대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플랫폼에 참여할 에듀테크 기업이 다양한 데다 시·도교육청도 각각 관련 ISP 사업을 발주하고 있어 △접근성 △확장성 △유연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학교 현장에선 통합 플랫폼이 '데이터 교육'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 학습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는 미래 교육의 핵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수업이 전면 도입되면서 온라인 학습데이터를 저장·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합 플랫폼을 두고 제기되는 일부의 우려 해소도 과제다. 일각에서는 학생 학습 빅데이터가 민간 교육기업에 공유될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다. 통합 플랫폼은 싱글사인온(SSO) 방식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결돼 데이터가 자동으로 통합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정보화 전문가는 교육부가 학습 데이터 관리 원칙 등 원격학습 운영기준안처럼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교육부는 새해에 교육 분야 데이터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교육빅데이터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교육계는 ISP 사업자가 다양한 사업자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교육부는 새해 상반기 내에 미래 교육 체제 전환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 정책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올해 학교 현장에서 공공과 민간 교육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서 원격학습을 경험한 만큼 민간 기업의 참여 활성화는 개방형 플랫폼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데이터를 저장·활용하는 방식은 교육부가 ISP 수립 단계에서 충분히 논의해 관리 원칙을 세우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