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습니다]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귀찮은 일에서 해방"

[써봤습니다]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귀찮은 일에서 해방"

SK매직 식기세척기 '트리플 케어'를 사용했다. 최대 용량 6인용 제품이지만 2~3인 가구에 권장하는 제품이다. 신속 정확한 설치는 SK매직의 자랑이다. 불과 30여분 만에 모든 설치가 끝났다.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수도를 연결하고 배수로를 설치했다. 가로 54㎝, 세로 52㎝ 사이즈로 싱크장 상단 공간을 상당히 잡아먹는다. 좁은 집이라면 싱크장 하단 설치를 권한다. 어디 설치하든 디자인은 최고다. 식기세척기 중 세계 최초로 IDEA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골드'를 수상할 만했다.

작동법은 꽤 공부를 해야 한다. 기기 작동법뿐 아니라 세척기 내부에 식기를 놓는 방법을 배우기까지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QR코드를 찍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도움이 된다. 세척기 내부 설계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그릇이나 물통, 조리도구, 와인 잔, 냄비 등 다양한 식기를 거치하기 쉽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필요에 따라 상단 바구니를 빼면 크거나 높은 식기도 넣을 수 있다.

기본 세척방법과 건조방법을 선택한 후 필요에 따라 애벌 불림 등 추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식기 종류나 상태에 따라 수온을 조절할 수 있다. 케어모드를 설정하면 세척이 끝난 후 UV와 환기팬이 작동하면서 식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해 준다.

식기세척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반에는 식기를 차곡차곡 정렬하고 높낮이를 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 시간이면 그냥 설거지를 하는 게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익숙해짐에 따라 이런 생각은 점차 사라진다. 귀찮은 일 하나가 사라졌다는 해방감이 찾아오며,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더욱 도움이 된다. 소음도 거의 없어 집안에서 사용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SK매직 홈페이지 기준 3년 렌털 시 월 2만6010원 요금을 내면 된다. 지난 1월 선보인 이후 출시 두 달도 안 돼 1만대를 돌파했다. 1년이 꼬박 흐른 지금도 월 300~400대가 팔릴 정도로 베스트셀러다. 1~2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당해 보이며, 좀 더 큰 사이즈 제품을 쓰면 프라이팬, 냄비 등 큰 식기도 속 시원하게 세척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